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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마을>22.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작성일 18-12-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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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강 조회 139,55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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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산리(兀山里.충북 단양군 대강면)는 소백산 끝자락을 가로지르며 단양과 예천을 잇는 저수령(8백50)을 따라 터를 잡고 있다.
깊고 험한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마을 주위에는 산짐승이 아직도 많다.지난해 충청도가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됐을 때 집집마다 꿩.토끼.멧돼지 몇 마리씩을 잡았다.이 마을 오창섭(53)씨는 딸이 결혼한 다음날 멧돼지 두 마리를 잡기도 했 다.
겨울에 눈이 오면 단양읍에 있는 학교관계자들이 오히려 올산리 학생들에게 길이 험하니 등교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한다.그만큼 두메산골이다.
그러나 지난 해 이 두메산골에 외지 사람 18만명이 찾아왔다.
94년 10월 문을 연 소백산 관광목장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소백산 관광목장은 「축산」과 「관광」을 접목해 단양축협이 만든 국내 최초의 시범관광목장이다.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에 따른 새로운 농업환경에 대처,「질」로써 축산농가를 보호한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35만평의 소백산 넓은 산자락에 35억원을 투자해 지은 관광목장은 이미 올산리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자리잡았다.한우.흑염소.토종닭이 이곳에선 고향에서처럼 평화롭게 자란다.
최초의 관광목장이 올산리에 자리잡은 것은 이곳이 목장의 적지(適地)기 때문이다.해발 8백30에 있는 이 목장의 초지는 무공해에 부드럽고 신선하다.또 고랭지에 있다보니 가축들은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그래서 이곳의 풀을 먹고 자란 한우의 육질은 최상으로 평가받는다.빨간 살에 흰 지방이 연하게 박혀있는 것이 보기만해도 군침돌게 만든다.
관광목장은 놀이시설도 완벽한 편이다.여름철에는 수영장에서 즐기고 겨울철엔 눈썰매를 탈 수도 있다.체력단련장에선 축구.배구.농구를 즐길 수 있다.콘도식 방갈로 6채와 여관식 숙소가 있는데 총1백50명이 묵을 수 있다.물론 8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연수시설도 있다.
관광목장답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말을 태워주기도 한다.
새벽녘 말을 탄 목동들이 한우들을 줄지어 축사에서 몰고 나오는 광경은 도시인들에겐 경이롭게 보인다.
사실 올산리에는 과거부터 목장이 많았다.60년대 축산진흥을 위해 조성했던 도립목장이 최근까지 이곳에 있었고 개인 소유의 목장도 아직까지 남아 있다.관광목장은 도립목장이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앞으로 사슴.토끼.오리 등이 뛰노는 사육장도 만들 계획입니다.콘크리트 숲에 파묻혀 살던 도시 어린이들이 이곳에 와 책에서만 보던 짐승들을 보고 산 교육을 받기 원합니다.이것이 관광목장을 설립한 또 다른 목적이기도 합니다.』 소백산 관광목장 노병진(43)목장장의 말이다.
과거부터 목장지로 유명했던 올산리.시대에 걸맞게 목장에 레저를 가미한 관광목장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소백산 관광목장(0444)22-9270~1.

  볼거리 먹거리
 단양의 동굴은 유명하다.천연기념물 256호인 고수동굴은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이름이 났다.길이 1.7㎞로 약 4억년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역시 천연기념물(262호)인 노동동굴은 동양제일의 수직동굴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 단양에서 주목을 끄는 동굴이 「에덴동굴」(영춘면 오사리 화산부락)이다.최근 학술조사를 통해 신비의 베일을 벗은 이 동굴은 중앙일보사가 발행하는 월간 『WIN』 7월호에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월간『WIN』권태균 기자> 에덴동굴은 주통로가 1백50에 지나지 않으나 주굴과 연결된 가지굴을 합치면 2백50가 넘는다. 온천욕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관광목장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단양유황온천(0444-22-5925)을 권하고 싶다.성인 1인당 3천원.
단양까지 왔다면 유명한 도담삼봉 유람선(0444-22-5593)을 타보는 것은 어떨까.성인은 4천원,어린이는 2천원이다.
몸에 좋은 장어백숙을 원한다면 송죽식당(0444-22-4380)을 권하고 싶다.단양읍에 있는 동원초밥(0444-22-3547)은 민물고기의 왕이라는 쏘가리회를 잘한다.이 집의 민물매운탕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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